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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뉴스-청년드림] 헤어디자이너 류대우 원장의 "드림 컴 트루"

노파워블로거 2013. 6. 5. 15:13

- 사람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은 곧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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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헤어디자이너 '소년이 든 가위' 류대우 원장


 다양한 직업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청년들은 대기업,공기업 등으로 취직하는 것만이 성공한 삶의 척도로 여겨지는 이상한 사회에 살고있다.

 이에 새파란뉴스는 직업의 다양성과 특정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그들의 열정과 노력을 배우고자 자신의 꿈을 이룬 우리 주변 청년들을 직접 만난다.

 첫번째 인터뷰는 현대사회에서는 직업의 귀천은 물론이거니와 직업의 남녀구분도 이제는 구시대적 발상일 뿐이라며,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헤어샵을 운영 중인 '소년이 든 가위' 류대우 원장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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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이 든 가위' 류대우 원장이 헤어스타일링을 하는 모습



Q. 여성 헤어디자이너 일색인 헤어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A. 초등학교 5학년때 어머니와 함께 아파트상가에 새로 개업한 미용실에 갔다가 난생처음 남자미용사를 보게 되었다. 이발소를 단 한번도 가본적 없던 당시 나에게 남자미용사는 충격적이었다. 멋있다고 생각했다. 남자미용사에게 머리를 자르고 미용실을 나오면서 결심했다. 커서 미용사가 되겠다고...


Q. 현재 위치에 오기까지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을 것 같다.

A.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당시엔 일반인들이 보는 미용사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남자미용사의 경우는 더욱 그랬다. 디자이너로 승급하기 위해 배워나가는 과정 자체도 힘들었지만 세상사람들이 쉽게 생각하고 판단해버리는 미용사에 대한 편견을 견뎌내가는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과정도 현재 위치에 오기까지 반드시 필요했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Q.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던 유년시절 롤모델이 있었나?

A. 국내에서는 박준이었고,국외로는 비달사순이었다. 아무래도 남자미용사로서 저명한 분들을 롤모델로 삼고, 그들의 마인드를 배우려고 노력했다. 최근 비달사순이 타계와 박준 사건이 있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 유년시절 롤모델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Q.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청년에게 한마디한다면

A. 정말 멋지고 재미있는 일이다. 물론 이면에는 체력적,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 하지만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 꼭 거창하게 뭘 해야 하는게 아니다. 나로 인해 아름다운 사람으로 변신해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세상을 바꾸는 미용의 가장 큰 매력이다. 청년들이여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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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이 든 가위' 류대우 원장이 헤어스타일링을 하는 모습



Q. 스스로 생각하는 성공동력은 무엇이며, 인생의 좌표로 삼는 좌우명이 있는가?

A. 긍정적인 마인드다. 이 길을 걸으면서 슬럼프가 한 번도 없었다. 시련과 역경이 닥쳤왔을 때 자기자신이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 자신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믿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다.

 이런 평소 생각 때문에 나의 좌우명은
- 안티는 나의 힘.(남들이 안될거라 부정적으로 말할수록, 더욱 노력해서 그들이 틀렸음을 결과로 보여준다)
- 두려움은 용기를 빼앗고 신념은 용기를 준다.(나 자신을 바로 알고 믿는다)



Q. 또다른 꿈이 있다면?

A. 내가 미용계를 다 바꾸진 못하더라도 내 주변 사람들만이라도 노력의 댓가가 공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Q. 아직 꿈이 없는 청년들에게 조언해달라

A. 항상 꿈을 꾸고 희망을 가져라. 지금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어야 한다. 만약 그부분이 남들이 보기에 보잘것 없더라도 청년은 항상 꿈꾸고 도전할 수 있어야 청년이다. 물론 현실은 힘들더라도 희망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



Q.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어떠해야하나?

A. 나는 직원을 채용할 때 경력을 잘 보지 않는다. 차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오래 나눈다. 이야기를 나눠보고 그 사람의 매력에 빠지면 채용한다. 세상이 시키는대로 살아온 사람보다는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사람 그런사람이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아니겠는가



Q. 끝으로 우리 청년들에게 바라는 이야기 한마디 부탁

A. 정말 할 일도 많고 재미있는 세상이다. 지금 처한 상황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이라 생각하지말고
앞으로 더 나아지고 멋진 세상이 올 것이라고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길 바란다.
주변의 청년들을 보면 오히려 기성세대들보다 더욱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친구들이 많다고 느낄 때가 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세상 모든 것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서 세상을 멋지게 우리 함께 바꿔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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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이 든 가위'는 합정역 1호점과 상수역 2호점이 운영중이다.



 인터뷰가 끝난 후 류대우 원장은 곧장 고객에게 다가가 헤어 스타일링을 시작했다.
 그의 마인드를 엿보고 난 후였기 때문인지 몰라도 원장이 본 기자를 변화시켜줄 것 같은 기분에 머리를 맡기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지방출신인 류 원장은 자신의 꿈을 위해 고교시절부터 미용기술 자격증 취득 등 꾸준한 준비 후, 대학교 진학도 포기한채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행을 선택했다고 한다. 군시절에서는 이발병을 자처하며 자신의 꿈에 대한 의지를 놓치지 않았다.
 최근 류 원장은 자신의 더 큰 꿈을 위해 상수역 2호점을 오픈했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꿈이 아닌 자신이 만든 꿈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류 원장의 모습에서 우리 청년들이 잊고 있는 것이 무언인지 느낄 수 있었다.

발행인 황석훈 (sukhoon74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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