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명 중 1명은 취업 때문에 복수·부전공을 이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3월 11일부터 한 달간 복수·부전공을 이수중인 전국 남녀 대학생 4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6%가 복수·부전공을 이수하는 이유로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수하는 과목은 경영학(24.2%), 신문방송·광고홍보(10.6%), 경제학(7.1%) 순으로 나타났다.
복수·부전공 이수자들의 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49.8%)으로 밝혀졌다. 복수전공을 하면서 크게 만족한다는 응답은 13.8%에 불과했고, 가끔 그렇게 느낀다는 응답은 36.0%였다. 반면 복수전공을 하면서 학문적 성취를 ‘거의’ 또는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15.4%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은 정보부족으로 인한 차별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다.
강의 공지나 일정을 제대로 통보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22.5%를 차지했으며, 족보나 교재·기출문제 등을 쉽게 구할 수 없었다는 학생들도 47.2%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과학(26.8%), 이공(28.8%)계열의 경우 공지나 일정을 제대로 통보 받지 못한 경험이 인문·사회(19.3%), 상경(22.8%)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주전공생만 신청 가능한 분반이 있어 복수·부전공자들은 원하는 수업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는 경우도 39.2%나 있었다.
수업시간에서도 복수·부전공생들은 차별대우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편성이나 과제 수행에 있어 차별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4.8%를 차지했으며, 과제가 끝난 후 조원 상호평가 시 불이익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들도 14.2%로 적지 않았다.
또한, 주전공생들에 비해 차별대우를 당한 경험에 대한 응답에는 교수님이 질문에 대답해주실 때 19.4%, 과제물에 대한 피드백에서 14.2%가 차별대우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7.5%는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공개적으로 타과생에 대한 차별적 발언을 목격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복수·부전공 학생들의 경우 심각한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원표 기자 (j141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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