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찹쌀떡의 눈물' 방송화면 캡쳐
지난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은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1인 시위 중인 김민수씨(32)의 사연을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일본 오사카의 한 온천 앞 어느 떡집에서 ‘딸기모찌’를 맛 본 뒤 사업을 구상했고, 20년째 떡을 만들어 온 떡집 주인 다카다 쿠니오씨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았다.
귀국하여 김씨는 지난달 3일 분식집 사장 안모씨와 함께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냈다. 지분은 안씨가 51%, 김씨가 49%였고, 운영권은 김씨가 갖기로 했다. 사업 시작 5일 만에 김씨는 청년창업 달인으로 TV에도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안씨가 김씨에게 갑자기 계약해지통보서를 보냈다. 이유인 즉, 김씨가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해 손해를 끼쳤으며 매출과 인테리어 등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김씨는 "나중에 알고 보니 안씨가 대기업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사실을 알았다"며 "내가 TV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자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김씨는 계약 해지를 통보받고 자본금 4500만원도 돌려받지 못해, '갑의 횡포'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대웅홀딩스 홈페이지
이번 사건에서 안씨와 딸기찹쌀떡 프랜차이즈 협약을 맺은 대기업은 대웅홀딩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웅홀딩스 측은 "딸기찹쌀떡 사업과 관련해 인수 또는 합병 계획을 한 적이 없다"며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딸기찹쌀떡의 눈물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갑을 횡포 정말 사라지지 않는다" ,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 “대웅홀딩스, 홈페이지는 왜 갑자기 폐쇄한거야?” , “당당하지 못해서 그런 듯” , “객관적으로 생각하라면서 왜 그들은 당당하지 못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편집인 김정식 (gentlek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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